‘인기 가수’라 하면 반짝이는 스포츠카, 혹은 호화로운 리무진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실은 종종 상식을 뒤흔든다. 요즘 세대를 대표하는 임영웅 역시 그런 예외 중 하나다. 그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화려함과 달리, 직접 운전대를 잡는 순간엔 실용과 내구성이라는 이름의 기준이 앞선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인생의 동반자로 자리 잡은 두 대의 SUV. 임영웅의 자동차 선택에는 그만의 이유와 철학이 숨어 있다. 연예계 생활의 이면, 그리고 무대 뒤의 진짜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차량 구매 이력과 실제 활용 모습

임영웅 실제 차량 모습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2020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경연 무대에서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그날 그의 손에 들어온 G4 렉스턴은 단순한 트로피가 아니었다. 2.2리터 디젤 엔진, 여덟 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프레임 바디의 묵직함. 대형 SUV 특유의 넉넉한 적재공간과 튼튼한 하체는 장거리 이동과 장비 운반이 잦은 그의 일상에 안성맞춤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임영웅이 이 차를 광고에서만 보여주는 모델이 아니라 실제로도 애용한다는 사실이다. 무대 위에서만 반짝이는 얼굴이 아닌, 실생활 속에서도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

프리미엄 SUV 추가 선택의 배경

임영웅 프리미엄 SUV 차량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시간이 흐르며 임영웅의 자동차 목록에 또 하나의 이름이 더해졌다. 바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이 차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SUV답게 6.2리터 V8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420마력의 힘과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연예인의 ‘무대 뒤 차량’으로 손색이 없다.

에스컬레이드는 단순한 사치품이 아니다. 장시간 촬영이나 공연 스케줄 소화에 필요한 쾌적함, 소음 차단, 승차감까지 모두 신경 쓴 점이 눈길을 끈다. 10명 중 9명은 이 차의 풍성한 실내 공간과 첨단 기능에 만족할 만하다. 가격 역시 1억 5천만 원을 뛰어넘는 수준이지만, 임영웅은 이 차를 보여주기보다 일의 효율성과 목적에 맞춰 선택했다.

실용 위주의 신념과 자동차 구조의 특징

특이하게도, 두 차량 모두 ‘바디 온 프레임’이라는 트럭 기반 구조를 채택했다. 이 방식은 일반 승용차보다 무게가 더 나가지만, 그만큼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험난한 지방 공연장까지도 걱정 없이 달릴 수 있는 이유다. 연비는 아쉽지만, 오히려 임영웅에게 중요한 건 외형의 화려함보다 실질적인 안정감과 실용성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선택은 단골로 찾는 무대 뒤에서도 ‘겉치레’보다는 내실을 중시하는 그의 성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임영웅이 고른 두 대의 SUV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그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대변하는 또 다른 얼굴이다.

팬과 브랜드에 미친 긍정적 파장

임영웅의 ‘실제 사용’은 팬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된다. 단순히 광고 모델로만 머무는 스타와 달리,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신뢰를 쌓아간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이런 행보는 자동차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으며, 실제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도 강한 설득력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임영웅의 자동차 선택은, 대중 스타가 단순히 멋을 위해 외제차를 타는 통념을 넘어 실용과 신뢰, 그리고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는 ‘멋’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