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SUV 시대 막 내리는 신호탄 현대 투싼,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다
SUV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한때 도로 위를 점령했던 디젤 엔진 모델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다음 세대 투싼에서 전통과 혁신 사이의 새 장을 연다.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중장년 운전자라면 “이게 과연 내가 알던 투싼이 맞나?” 고개를 갸웃할 만한 변화가 기다린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친환경 패러다임의 가속을 알리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자인부터 실내, 파워트레인까지 낯설 만큼 과감하게 바뀌는 신형 투싼은 2026년 3분기, 국내 시장에 공식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차 디자인이 전하는 메시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새로운 투싼을 처음 마주하면, 과거의 익숙한 실루엣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넥쏘’와 콘셉트카 등에서 느낄 수 있던 미래적 감각, 그리고 1980년대의 각진 차체를 떠올리게 하는 직선 미학이 한데 어우러진다.
헤드램프는 분리되어 날렵하게 자리잡았고, 주간주행등은 ‘H’자를 연상시키며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포착된 시험주행 차량과 예측 이미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또렷하게 드러난다.
도심은 물론,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어울리는 ‘어드벤처 SUV’ 스타일로의 변신이 예고된다. 단순히 예쁜 차가 아닌, 시대의 유행과 고객 취향을 모두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내 공간과 디지털 혁신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운전석에 앉는 순간, 자동차가 아니라 거대한 스마트 기기를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든다.
새롭게 적용된 ‘플레오스 OS’는 마치 최신 스마트폰처럼, 16:9 비율의 넓은 화면으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기존의 계기판은 자취를 감추고, 최소한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레이아웃으로 완전히 재설계됐다.
운전자는 이제 각종 앱을 직접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 덕분에 한층 여유로운 주행 경험도 기대된다.
친환경 전환이 이끈 파워트레인 변화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디젤 투싼’이라는 이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풀체인지에서는 디젤 엔진이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모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만 구성된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완충 시 100km 이상을 전기차처럼 달릴 수 있어, 출퇴근이나 단거리 이동이 잦은 운전자에게는 전기차와 다름없는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작 가격은 3,400만 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모델 대비 소폭 오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변화의 폭을 감안하면 수긍할 만하다는 반응도 있다.
소비자와 업계의 시선
이미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와 미디어에서는 신형 투싼의 예상 이미지와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큰 반향이 일고 있다.
과감한 변신에 대한 기대와 우려, 새로운 친환경 전략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며, 자동차 시장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2026년 3분기 공식 출시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투싼을 중심으로 한 SUV 시장의 판도 변화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제, 다음 세대의 운전자들은 “디젤 투싼”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이름과 얼굴을 가진 SUV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