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무기가 전장의 판도를 바꿀 때, 그 중심엔 늘 예기치 못한 주인공이 있다. 이번엔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한 유도폭탄이 국제 사회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용히 개발되어 꾸준히 성능을 다듬어 온 이 무기는, 캄보디아와 태국이 맞붙은 국경선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제는 여러 나라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 첨단 방위산업의 시선이 새로운 방향을 향하고 있다.

기술력의 현장 출전

한국산 유도폭탄 실전 위력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 사이의 군사적 긴장에 한국산 스마트 무기가 등장했다. 태국 공군이 국경 인근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KGGB 유도폭탄을 실전에 투입한 것이다. 기존의 MK-82 폭탄에 날개와 GPS 유도장치를 결합한 이 장비는 일반 폭탄과는 달리, 목표물을 향해 자유롭게 활공하며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

이 무기는 2012년 국내 연구진이 개발을 시작했고, 이후 꾸준한 개선을 거쳐 성능이 입증됐다. 한 번 투하하면 최대 110km 거리까지 활공하여 표적을 정밀하게 겨냥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폭탄이 아닌 ‘생각하는 무기’로 평가받는다.

실전 무대에서 드러난 위력

한국산 유도폭탄 실전 위력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은 7월 24일, 국경 지대에서의 포격으로부터 시작됐다. 상황이 악화되자 태국은 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캄보디아의 군사 기지와 차량을 겨냥했다. 이때 사용된 것이 바로 KGGB였다. 태국 현지 보도는, 이 공습으로 탄약고와 지휘소, 로켓 차량 등 주요 시설이 정확히 파괴되었다고 전했다.

태국 군 관계자는 “민간 피해를 줄이고 효과적인 방어를 위해 정밀 유도폭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KGGB의 실전 성능이 대외적으로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시장 확대 신호탄

한국 유도폭탄 수출 시장 확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태국은 이미 2년에 걸쳐 20발의 KGGB를 도입했고, 이번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구매를 적극 검토 중이다. 한편, 폴란드 역시 이 무기 시스템과 자국의 FA-50 전투기 결합을 논의하며 도입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KGGB는 한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산업계 관계자는 “정확도와 신뢰도를 인정받으면서 해외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반응과 미래 전망

사실상 KGGB의 이번 실전 투입은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한국 방산 기술력의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제는 첨단 유도 무기가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각국 군사 전략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동남아 분쟁의 그림자 속에서, 한국산 무기가 조용히 새로운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 이 흐름이 유럽과 중동, 남미로까지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