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와 오프로드의 만남, SUV 혁신 새 시대 지프 신형 컴패스 4xe, 도시와 자연을 잇다
누가 SUV를 평범한 통근차로만 생각했을까. 이제 자동차 한 대가 주말이면 산을 오르고, 평일엔 도심 골목을 누비는 ‘일상 탈출 도구’로 변신했다. 지프의 새 컴패스 4xe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운전자의 한계가 곧 차의 한계였던 시절도 이제는 옛말이다.
업계에선 이번 신차 등장으로 도심형 SUV의 개념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동화 흐름에 편승하는 가운데, ‘오프로드’와 ‘친환경’이라는 두 키워드를 한 몸에 얹은 전략이 새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동화 흐름 속의 오프로드 진화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자동차가 전기로만 달린다는 사실, 더는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바위길과 진흙탕, 비포장 산길에서도 그 위력을 그대로 발휘한다면? 컴패스 4xe는 바로 그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 모델은 STLA 미디엄 플랫폼 위에 설계됐으며, 전기로만 움직이는 순수 전기차(BEV)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하이브리드까지 파워트레인의 선택지가 다양하다.
출시의 첫 무대는 유럽이다. 이미 유럽에서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 10명 중 3명이 고성능·친환경 차량을 선호한다는 조사도 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도 예고됐다. 방향성은 분명하다. 도심과 아웃도어 경계를 허물겠다는 선언이다.
실용성과 모험 감성의 조화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자동차 문을 열면, 실내 풍경부터 사뭇 다르다. 평범한 시트 대신 폴리우레탄으로 마감한 좌석이 눈에 띈다. 흙 묻은 신발, 젖은 강아지 발자국에도 끄떡없는 코팅, 바닥을 채운 러버 매트, 손 닿는 곳마다 마련된 수납공간들이 모험가의 동반자를 자처한다.
전문가들은 이 차가 ‘주말엔 야생, 평일엔 사무실 앞’이라는 이중생활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가족 단위 소비자를 배려한 배치와 내구성, 어린이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오프로드 성능과 새로운 주행 경험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진짜 ‘지프’라면 오프로드 성능을 빼놓을 수 없다. 10mm 리프트업된 서스펜션, 각도를 높인 전후 범퍼와 브레이크오버 하중, 대형 휠과 전용 타이어까지, 세밀한 디테일이 극한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게다가 새로 탑재된 주행 모드는 노면에 맞춰 순식간에 주행 성능을 조정한다. 직사광선을 막는 무광 스티커, 탑승자 위치의 고도를 알려주는 계측기, 후면 견인 고리까지—이쯤 되면 등산 장비 못지않은 준비성이다.
시장 반응과 향후 기대
브랜드 정체성도 전동화로 재정립되고 있다. 컴패스 4xe를 앞세운 지프의 행보는 ‘모험형 라이프스타일 SUV’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다. 실제로, 유럽 C-SUV 시장에서 이 차가 자리 잡으면 국내 시장 역시 변화의 바람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비록 구체적인 국내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이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프 측은 이번 신차가 도심과 자연 어디서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오프로드의 자유와 전동화의 조용함이, 이제 한국 소비자와도 곧 만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