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성능 레이스카 개발 전환점 맞아 혁신 기술 도입과 글로벌 무대 진출 예고
새로운 길목에서 자동차 산업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조용했던 제네시스가 한 걸음 더 나아가며, 레이스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 기업이 선보인 GMR-001 모델의 첫 시동 소식은 마치 긴 침묵을 깨고 울려 퍼지는 한밤의 종소리처럼 업계 곳곳에 강한 울림을 남겼다.
이전까지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럭셔리와 안락함의 대명사로 인식되던 제네시스. 이제는 스포트라이트가 레이싱 서킷 한가운데로 옮겨졌다. 고성능 하이퍼카 개발에 성공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업계 변화를 이끄는 기술력의 진화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일반 도로가 아닌, 휘몰아치는 바람과 엔진음이 지배하는 서킷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순간. 지난 6월 9일, 프랑스 르 카스텔레의 오레카 공장에서는 GMR-001의 심장이 처음으로 뛰기 시작했다. 이 모델은 8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어우러진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흥미롭게도, 이 엔진은 현대자동차가 세계 랠리 챔피언십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파워트레인과 섀시, 디자인이 서로 맞물리며, 그동안 설계도 위에 머물던 아이디어가 실제 금속과 탄소섬유로 바뀐 순간이었다. 제네시스의 관계자는 “실험실에서만 존재하던 기술이 드디어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 도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GMR-001은 단순히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이 모델은 2026년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에서 첫 공식 데뷔를 준비 중이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북미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 출전도 계획되어 있다. 즉, 제네시스는 유럽과 미국 양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겠다는 의지다.
올해 초, 제네시스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의 LMP2 클래스에 참가하여 관련 기술과 운영 능력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때에는 세 차례 르망을 제패한 앙드레 로테레르와 트라젝토리 육성 프로그램 출신 드라이버들이 한 팀을 이뤘다.
브랜드 철학과 미래 방향 재정의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출발점에는 단순 성능 경쟁을 넘어선 ‘마그마’라는 고성능 브랜드의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럭셔리와 첨단 모터스포츠 기술, 두 가지 가치가 동시에 구현되는 접점을 찾는 것이 이번 행보의 특징이다. 향후 첫 양산 차량은 GV60 마그마 EV가 될 예정이라는 설명도 곁들여진다.
결국, 이번 시동 테스트는 자동차 기술력의 집약체를 실제로 구현해낸 상징적인 사건이자, 제네시스가 기존의 한계를 넘어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GMR-001이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